영화 시동 - 줄거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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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시동 - 줄거리,리뷰

시동


장르:드라마 I 2019.12.18 I 15세 관람가

학교 싫어 공부 싫어 집 싫어. 이 시대의 반항아 고등학생 택일은 엄마와 크게 싸운 후 무작정 배를 타고 외딴 곳으로 떠나버린다. 외딴 곳에 도착한 택일은 근처 중국집으로 들어가 식사를 하던 중 배달부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중국집에서 배달부로 취직하게 되는데...

오늘 리뷰할 영화는 박정민 마동석 주연의 <시동>이다. 작년 12월 개봉한 <시동>은 동명의 다음웹툰을 원작으로 300만이라는 관객수를 모은 2019년 의외의 흥행작 중 하나다. 그럼 난 <시동>을 어떻게 보았는지 포스팅 시작하겠다.

의외로 웃기다.

내 개그코드가 이상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의외로 웃겼다. 코미디적인 요소들은 초반에만 몰려있긴 하지만, 영화 볼 때 감정이 거의 기계나 다름없는 나를 웃겼다는건

(내가 뭐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칭찬할만한 점이다. 한 번 웃겨보겠답시고 주구장창 한 우물만 파는 <정직한 후보>보다는 나은 점이다.

높은 싱크로율

내가 원작 웹툰을 단 1화도 보지 않았지만 영화관 초반 10분 광고 타임 때 원작 웹툰 캐릭터를 보게 되었는데, 한 눈에 봐도 싱크로율이 굉장히 높다는걸 알 수 있었다.

특히 ‘거석이 형’ 이라는 캐릭터는 애초에 마동석을 생각하고 만든 것 같다. 사실 우리나라에 그런 배우가 흔치 않다는 점도 있겠지만 말이다.

근데 전개가 왜 이래

이 영화의 전개는 뭐랄까. 세상에서 제일 짜증나는 말을 하다가 마는 것 같은 전개방식을 가지고 있다. 개연성이 없다시피 한다. 돈 벌고 싶다던 친구놈은 갑자기 사채업자가 되서 사람을 죽일 뻔 하고

중국집 주방장은 거대 조직의 보스여서, 부대장으로 보이는 애가 찾아와서 같이 가자고 하니까 다음날 바로 떠나버린다. 뭐 그 조직은 부대장이 대장보다 쎈갑지?

정말 아쉬운 점.

<시동>을 보면서 제일 아쉬웠던 점은 마동석의 캐릭터였다. 지금까지 배우 마동석이 출연한 영화들을 보면 역할이 매우 한정적인 걸 알 수 있다.

대부분 깡패 혹은 조직 보스 혹은 사람 죽이는 험한 인상의 아저씨. 그런 면에서 <시동>에서 마동석을 친근하고 웃긴 동네 형처럼 묘사한 건 아주 마음에 들었고 신선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마지막에 가니까 기존의 마동석 캐릭터로 돌아와 버렸다. 그놈의 조직 보스 좀 안넣으면 어디 덧나나. 이게 <시동>애서 제일 아쉬웠던 점이다.



마무리

지금까지 <시동>리뷰였다. 중간중간 웃기긴 했지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영화였다. 조금만 더 다듬었어도 괜찮은 영화일 수 있었는데 아쉽다. 이 영화에 대한 나의 평점은 5점 만점의 3.5점이다.


모든 사진출처
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183876&imageNid=6675204#t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