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17 - 줄거리,리뷰
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영화 1917 - 줄거리,리뷰

1917

·장르:드라마 I 2020.02.19 I 15세 관람가

제1차 세계대전. 독일군에 의해 영국군의 통신망이 모두 파괴된 상태에서 영국군 병사 스코필드와 블레이크에게 하나의 미션이 주어진다. 독일군의 함정에 빠져 독일군의 참호로 돌격하려는 매켄지 중령에게 공격 중지 명령을 전달하는 것. 과연 그들은 제한시간 내에 명령을 전달할 수 있을까?

적이 아닌, 시간과 싸우다.


오늘 리뷰할 영화는 영화 [1917]이다. 올해 2월에 개봉했던 [1917]은 내가 전에 했던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 썼었던 영화이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영화다. '기생충'과 같이 후보에 올랐지만 상은 기생충이 받아갔다고... 기생충에 밀린 비운의 영화. 그럼 리뷰 시작한다.

최고의 긴장감. 그리고 몰입도.

[1917]의 촬영 방식은 롱테이크이다. 롱테이크란, 한 테이크를 길게 잡아서 쭉 촬영하는 방식이다.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난이도가 상당한 편이다.

이 영화는 완전 원테이크는 아니고, 롱 테이크를 두 번에 걸쳐 촬영했다고 한다. 그렇기에 영화에서 나오는 긴장감몰입도상당한 편이다. 카메라가 주인공들을 계속 따라가니까 내가 뒤에서 같이 가는 듯한 느낌도 준다.

 

너무 마음에 드는 전개 속도.

긴장감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영화 전개를 빠르게 해서, 관객들이 지루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1917]은 그걸 아주 잘 이용했다고 본다.

영화는 시작부터 사건이 전개되며, 어디서 적이 튀어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갑툭튀에 대비해 관객들은 자동으로 긴장하게 된다. 영화는 이를 놓치지 않고, 계속 빠릿빠릿하게 영화를 전개해 나간다. 

 

너무 예쁜 영상미.

전체적으로 막 예쁜 건 아니지만, 영상미가 예쁜 편에 속한다. 특히나 마지막 부분과 중간에 폐허가 된 마을로 들어가는 장면은 정말 입을 닫을 수 없었다.

조명과 화면 색감을 정말 잘 잡은 것 같았다. 살짝 회색빛이 도는 게 딱 세계대전을 표현한 것 같았다. [덩케르크]에서 봤었던 색감인 것 같기도??

 

기존의 전쟁영화와는 다르다.

흔히 전쟁영화라 하면, 사람이 막 날아다니고 쉴 새 없이 폭탄이 터지며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1917]은 그렇지 않았다.

다른 전쟁영화들이 막 울면서 위로해주는 느낌이라면, [1917]은 옆에서 그냥 등 한 번 토닥여 주듯이 가볍고 또 잔잔하게 흘러간다. 이렇게 차이점을 준건 아주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유일하게 아쉬운 점.

이 영화를 보면서 아쉬웠던 점은 딱 두 가지다. 첫 째는 재관람 포인트가 없다는 것이고, 둘 째는 중간에 들어가 있는 장면 하나다. 

재관람 포인트가 없다는 게 무슨 말이냐? 하면 [1917]은 스토리가 없다. 그냥 오직 긴장감과 몰입도 하나로 보는 영화다. 근데 영화를 한 번 보고 나면 적군이 어디서 튀어나오고 어디서 총알이 날아오고 이런 걸 다 알기 때문에 자동으로 긴장감이 사라진다.

둘 째는 중간에 들어간 장면 하나인데, 폐허가 된 마을에서 독일군에게 들킨 스코필드를 한 마을 사람이 숨겨주면서 시작된다. 이 부분 때문에 영화가 살짝 루즈해진다.

주인공의 가족들을 소개하는 장면이긴 한데, 가족 생사여부 혹은 결혼 여부 등은 대화 정도로 끝낼 수 있지 않나.. 싶어서 조금 아쉬웠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 장면이 채 15분이 안된다는 점.


마무리

결론적으로 나는 너무 재밌게 봤었다. 영화 끝나고 나와서 올해 처음으로 티켓값이 아깝지 않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기존에 있던 전쟁영화를 생각하고 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호불호가 좀 갈리는 것 같았다.

[1917]에 대한 나의 평점은 5점 만점의 4.7점이다. 정말 재밌으니 한 번쯤은 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모든 사진출처

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187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