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트랜스포머 : 최후의 기사 - 줄거리,리뷰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

·장르:액션,SF I 2017.06.21 I 12세 이상 관람가

두 세상의 충돌. 하나만이 살아남는다! 전 편에서 우주로 날아갔다가 우주 미아가 되어버린 옵티머스. 그는 자신의 고향 사이버 트론에서 한 로봇을 만나게 되고, 옵티머스는 그 로봇에게 세뇌되어 지구를 멸망시키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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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살다 이 영화를 리뷰하게 될 줄은 나 자신도 몰랐다. 오늘 리뷰할 영화는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다. 요새 좀 재밌는 영화들만 리뷰하는 것 같아 이 영화를 준비했다. 결말은 포함하고 있지 않으며, (어차피 다 아는 결말) 트랜스포머의 팬이었던 사람으로써 정중하게 예의를 갖추고 리뷰 시작하도록 하겠다.

언제부터 였을까.

나 자신에게 한 번 물어보겠다. 내가 정말 좋아했던, [트랜스포머]시리즈가 망가지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 였을까. 그럼 난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3편부터.

3편부터 [트랜스포머]는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 편인 4편에서 그 정점을 찍게 된다. 중국 자본이 들어간 걸 온 동네 소문내듯이 중국 회사 광고를 해대는 이 영화는 [트랜스포머]시리즈가 망가지는 데에 아주 큰 공을 세웠다고 할 수 있겠다.

 

 

사실 4편을 본 [트랜스포머] 팬이라면 누가 5편을 기대하겠는가. 그냥 나오니까 보는거지. 역시나 마이클 베이는 우리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5편도 시원하게 말아먹었다.

비주얼은 끝장난다.

누가 이 사실을 부정하겠는가. [트랜스포머]. 비주얼은 정말 끝장난다. 특히 초반에는 원탁의 기사 이야기랑 트랜스포머를 어거지로 엮어서 좀 보는데 그렇긴 하지만

그 중세시대의 느낌이 너무나 좋았다. 내가 그런 색감을 좋아해서도 있지만. 그리고 변신하는 장면. 너무 멋있다. 어우 칭찬해 근데 좀 보다보면 이것도 다 똑같다는게 함정이다.

 

 

 

스토리. 없다.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의 특징은 스토리가 없다는 것이다. 영환데 어떻게 스토리가 없을 수 있냐. 나도 오늘 처음알았다. 얼마나 스토리가 없냐면 이 영화 전체를 딱 한 줄로 요약할 수 있다.

'세뇌당한 옵티머스가 군대를 끌고와 지구를 멸망시키려 하자 범블비가 막고 화해해서 지구를 지킨다.' 끝이다. 진짜 이게 끝이다. 더 없다.

 

 

 

개연성. 없다.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는 개연성 자체가 없는 영화다. 3편에서 옵티머스가 부순 파괴된 사이버트론을 보고 누가 부쉈냐고 고함을 지르는 옵티머스도 웃기고,

세뇌 당하고 범블비 한 마디에 세뇌가 풀리는 것도 정말 웃기다. 이쯤되면 아무 생각도 들지 않는다. 마크 윌버그가 칼로 자기보다 몇십배는 더 클 것같은 칼을 막는 걸 보면 이젠 뇌가 보는걸 포기한다.

 

 

 

설정도 의미없다.

놀랍게도 이 영화는 설정조차 의미없는 영화다. 아니다 애초에 스타워즈를 따라하는 것 자체가 이 영화는 문제다. 마크 윌버그는 군에 쫓기고 있어서 딸이랑 통화도 한 몇 초밖에 못한다는 설정인데

폐차장 같은 곳에 몇 십 미터는 되는 로봇이 막 굴러다니면서 소리 지르면 퍽이나 모르겠다. 그리고 잠깐 등장하는 여자애랑 어린이 탐정단같은 애들은 왜 등장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그냥 재미가 없다.

뭐 앞에 나와있는 이유들을 전부 없던 걸로 하고 봐도 이 영화는 그냥 영화 자체가 재미가 없다. 얼마나 심하냐면 내가 이걸 중간에 껐다가 다시 틀어서 봤다.

내 기억으로 이 영화 봤을때 두 번 잠들었다. 쓸떼없이 지루하고 선정적인 대사와 장면들만 들어있다. 특히 초반에 어린이 탐정단이 나오는 장면은 그 장면을 통째로 들어내도 영화 진행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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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나는 지금까지 약 한 달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참 많은 영화들을 리뷰해 왔다. 지금보면 한 달이란 시간이 정말 짧은 것 같다. 한 달 동안 약 20편의 영화들을 리뷰했는데, 오늘은 최초로 평점을 매기지 않겠다.

팬으로써 이따위로 영화를 만든 것에 짜증이 나기도 하고, 1점조차 주고 싶지 않을만큼 정 떨어지는 영화다. 이제 마이클 베이 영화는 믿고 걸러야겠다.

 

모든 사진출처

movie.daum.net/moviedb/photoviewer?id=100294#1176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