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스터 주 - 리뷰와 개인적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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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미스터 주 - 리뷰와 개인적 평점

 

 

 

·미스터 주

·장르:코미디  ·러닝타임:118분

·개봉일:2020/01/22  12세 관람가

 

줄거리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 특사로 파견된 VIP 경호 임무를 수행하던 중, 갑작스러운 사고로 VIP는 사라지고 설상가상 온갖 동물들의 말이 들리기 시작한다.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하는 태주를 의심하는 민국장과 만식을 뒤로하고,태주는 군견 알리와 함께 VIP를 찾아 나서는데…

 

이런영화는 태어나서 처음이다.


[미스터 주]는 1월 개봉 전부터 망작 냄새를 풀풀 풍기던 영화였다. [1917]을 보러 갔던 그날, [미스터 주]의 예고편을 보고 나는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마치 영화가 '나는 망작이다'라고 말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 후 1월에 너무 볼 영화가 없어서 이걸 볼까.. 하는 미친 생각도 해보았지만 코로나 19 사태가 벌어지면서 다행히 극장에서 보진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이게 넷플릭스에 올라와서 한국 콘텐츠 1위를 한 걸 보고 누르지 않을 수 없었다. 지옥 같았던 1시간 50분, [미스터 주]리뷰 시작한다.

 

 

 

 

 

₩이성민 씨...

원래 내 리뷰 방식은 앞에서 좋은 점을 말한 후, 뒤에서 까는 방식이다. 근데 이 영화는?? 장점이 없다. 진짜 눈을 씻고 찾아봐도 장점이 단 하나도 없다. 그나마 억지로 억지로 하나 뽑아 본다면 배우 이성민 씨가 되겠다. [공작]에서 엄청난 연기를 보여준 그분. 영화는 비교가 안되지만, 역시나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아니 근데 왜 이런 망작들만 고르시는 건지 이분이 고른 망작들만 해도 [미스터 주], [보안관], [비스트], [리얼], [마약왕], [바람바람바람]이다. 

 

 

 

 

₩정말 유치하고 안 웃기다.

코미디를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원래 코미디라는 게 조금은 유치할 수 있는 장르이다. [미스터 주]도 코미디 영화니까, 어느 정도 감안은 하고 봤다. 근데 내가 여기서 실수를 했다. [1. 미스터 주를 코미디 영화로 봤다는 것. 2. 미스터 주를 영화로 봤다는 것.] 진짜 영화가 어떻게 이렇게 유치하고 재미가 없는지 이걸 보느니 차라리 개그콘서트를 보는 게 더 웃기다. 아 생각하니까 또 짜증 나네..

 

코딱지 개그. 정말 재미없다

 

 

 

쓸모없는 캐릭터

저번에 말했지만, 영화에는 쓸데없이 낭비되는 캐릭터가 있으면 안 된다. 근데 역시나 이 영화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배정남이 연기하는 만식은 정말 한국영화 역사상 제일 쓸모없는 캐릭터이다. 얘가 영화에서 하는 거라곤 민폐, 판다 탈 쓰고 연기, 자전거 타다가 넘어지기, 골프 차로 상사 쳐서 입원시키기.. 하나같이 다 스토리에 필요 없는 것들이다. 뭐 얘 덕분에 주인공이 이상한 능력을 얻기는 하는데, 그럼 얘를 그냥 엑스트라 한 명으로 처리해도 문제 될 게 없다는 소리다. (배우분을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영화가 싫을 뿐이죠.)

 

 

 

 

₩밥 말아먹은 개연성

아무리 영화라고 해도.. 이건 참을 수 없다. 이 영화의 개연성은 정말 할 말이 없을 정도다. 애초에 사고 한 번 났다고 동물들과 말이 통하는 건.. 뭐 그래 영화니까 이건 봐준다. 근데 아무리 그래도 사람들 바글바글한 대낮에 테러 일으켜서 판다 납치하는 건 좀 말이 안 되지 않나? 심지어 구석에서 한 것도 아니고 정원 정 중앙에서 한다. 개가 전철 타고 집으로 돌아오고, 최악의 악당 기지가 고속도로 바로 옆에 있고 이런 건 이 영화에서 장난 수준. 

 

 

 

 

 

최악의 악당

악당한테 최악이라는 건 악당한텐 칭찬일 수도 있지만 이 영화의 악당은 말 그대로 정말 최악이다. 앞에서도 말했듯 이 악당은 자기 기지를 고속도로 바로 옆에다 짓고, 악당이 된 동기가 자기가 옛날에 살던 나라가 돈 많은 나라 때문에 지배를 당했고 그래서 돈 많은 나라들과 싸우려고 악당이 됐단다. 아니 이게 도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온 건지 정말 궁금하다. 그리고 이 영화는 12세 영화임에도, 폭탄을 몸안에 심어서 터뜨리는 장면이 나온다.

 

쓸모없는 캐릭터 2호

 

 


마무리

이 영화의 결말은 다 예상하셨을 테니까 마무리를 해보겠다. [미스터 주]는 정말 대단한 영화였다. 이딴 영화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1위를 했으니까. 도대체 어떻게 1위를 한건 지도 의문이지만 어떻게 넷플릭스랑 계약을 했는지가 더 의문이다. 넷플릭스는 계약하기 전에 영화도 안 보나 보지?? 그만큼 이 영화는 재미가 없는 영화다. 만약 무료로 풀린다고 하더라도 안 보는 걸 권장하고 싶다. 만약 '삶이 너무 잉여해서 내 2시간을 버리고 싶어!' 하는 분은 보면 된다. 시간 버리는 데에는 이만한 영화가 없을 것이다.

 

 

 

 

모든 사진출처) 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177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