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 - 줄거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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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1987 - 줄거리, 리뷰

1987

·장르:드라마 I 2017년 12월 27일 I 15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1987년, 경찰에게 조사를 받던 한 대학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경찰은 이를 은폐하려 부검없이 바로 시신 화장을 요청하지만, 사망 당일 당직이었던 최검사는 단순 사망사건이 아니라는 걸 눈치채고 사망한 대학생 시체 부검을 요청한다. 그리고 현장에 남아있던 증거들로 인하여 단순 사망이 아닌, 고문에 의한 사망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모두가 뜨거웠던, 그해


오늘 리뷰할 영화는 17년 12월에 개봉했었던 영화 [1987]이다. 넷플릭스에서도 감상할 수 있는 [1987]은 우려와 걱정 속에서 900만이 넘는 관객 수를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까지 이 영화가 천 만을 넘기지 못한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해운대], [7번방의 선물]같은 영화보단, [1987]같은 영화가 천 만 타이틀에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수준높은 스토리 진행

자칫 잘못하면 엄청나게 지루할 수도 있는 이 스토리를 영화 [1987]은 지루하기 전에 사건을 하나씩 터뜨림으로써, 지루함을 막아주고 스토리 진행을 재밌게 만든 덕에 보는내내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런 걸 보면 우리나라 영화도 충분히 잘 만들 수 있는데... 몇몇 쓰레기같은 영화 때문에 한국영화가 일반화 되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아쉽다. 이런 퀄리티의 영화만 계속 나온다면, 나는 코로나를 뚫고 영화관에 갈 자신이 있다. 

 

연기가 미쳤다.

영화의 출연진들을 보자. 하정우,김윤석,김태리,유해진 I 조연 강동원, 설경구.. 이건 배우만 보더라도 꼭 봐야하는 영화다. 장난이 아니다.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연기는 하정우,김윤석,김태리 이렇게 세 분이다.

영화에 집중도가 높아지는 데에는 배우들의 연기력도 한 몫 한다는 걸 이 영화에서 아주 크게 느꼈다. 만약 [신기한 TV 서프라이즈]배우들이 나와서 이 영화를 찍었다면 집중이 잘되었을까? 내 예상으로는 아니다.

 

퀄리티 높은 그 시대.

그 시대 는 1987년을 말하는거다. 영화의 배경이 1987년이기 때문에, 그 시대의 느낌을 잘 살려야 하는데, 사실 미래라면 미래대로 어렵겠지만, 옛날을 표현하는 것도 굉장히 어려운 작업 중에 하나다. 뭐 영화 만드는데 쉬운작업이 있을리가 없지만.

근데 [1987]의 배경을 보면 정말로 1987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준다. 조금 신기해서 메이킹을 보니까, 엄청나게 큰 세트에다가 뒷배경은 CG로 만들었다. 보면서 정말 신기했다.

 

여러모로 의미깊은 영화.

이 영화는 1987년에 일어났던 실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아주 민감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데, 이 영화는 참 여러모로 의미깊은 영화다. 사건전개가 대학생 사망사건 - 은폐 - 부검요청 - 고문 사실을 알게 됨. 이 순서대로 나오는데 이렇게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만든 걸 보면 정말 이 사건을 잊지말자는 의도로 영화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1987]과 비슷한 영화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송강호 주연의 [택시 운전사]인데,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 다루고 있다. 퀄리티 적으로 보나 스토리 면으로 보나 [1987]이 우하다 생각하지만, [택시 운전사]도 나름 괜찮은 영화다. (그렇게 잘만든건 아님)

 

그냥 한 마디로 재밌다.

제목 그래도 이 영화는 그냥 자체가 재밌다. 재밌고 잘만든 영화다. 사실 이건 [1987]을 안 본 분들을 위해 리뷰라기 보단 홍보하는 글이다.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봐줬으면 좋겠다. (넷플릭스에 있음!) 만약 고민하고 계시다면 그냥 보시면 된다. 후회안할거다.


마무리

오랜만에 만난 대한민국 영화 수작. 지금까지 [1987] 리뷰였다. 사실상 홍보영화지만, 뭐 리뷰긴 하니까. 이 영화의 대한 나의 평점은 5점 만점의 4.8점이다. 조금 너무 높게 준 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이 만큼 영화가 정말 재밌다. 한 번 꼭 보는걸 추천한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모든 사진출처:movie.daum.net/moviedb/photoviewer?id=108595#1214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