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장르:SF I 2013.08.01
•러닝타임:126분 I 15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기상이변으로 빙하기가 찾아온 지구. 모든 생명체가 꽁꽁 얼어붙었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1년 내내 얼어붙은 세상을 달리는 '설국열차'에 심한 빈부격차를 느끼며 살아간다. 열차가 달리기 시작한 지 17년. 꼬리칸에 살고 있는 지도자 카터스는 오랜 시간 준비한 폭동을 일으키고, 기차 맨 앞칸으로 가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데...
바로 오늘, 넷플릭스 방영예정인 드라마 [설국열차]의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25일 넷플릭스 단독으로, 빠르게는 17일 미국 TNT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봉준호 감독과 박찬욱 감독이 제작에 참여하여 큰 화제가 된 드라마. 오늘은 이 드라마를 보기 전에 복습이라도 할 겸 영화 [설국열차]를 리뷰해 보려 한다. (사실 복습이라는 명분으로 콘텐츠 하나 건지기는 거다)
봉준호 감독의 또 다른 명작.
우리나라는 크기는 작지만, 영화계에서는 해외에서도 알아줄 정도로 나라 크기에 비해 영화시장규모가 크다. 그만큼 사람들이 영화를 참 좋아한다.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명감독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감독들을 나열해 보자면,
나홍진 감독, 박찬욱 감독, 그리고 봉준호 감독. 특히나 2020년 상반기 가장 핫한 키워드 중 하나를 꼽자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나올 것이다. 그정도로 봉준호 감독은 해외에서도 많은 극찬을 받으며 인정받은 감독이다. 오늘의 영화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의 또 다른 수작이다.
당장 로튼토마토 지수만 보더라도 지수 94%로 상당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나홍진 감독 [곡성]은 99%) 그만큼 [설국열차]도 이번 [기생충] 못지않은 완성도와 스토리를 보여준다.
이런 게 영화지.
아직도 기억난다. 2013년 개봉 당시 메가박스에서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기억은 왜곡되기 쉽지만..) 정말 '이런 게 영화다'라고 생각했다. 요새 영화들을 보면 티켓값이 안 아까운 영화가 없는데, [설국열차]는 그런 영화가 아니었다. 오히려 더 돈 내고 봐도 될 정도.
그러니까 [설국열차]는 [그것만이 내 세상]이나 [7번 방의 선물]. 더 나아가 [국제시장]같이 해외에서 흥행한 영화들을 모조리 베껴서 적게는 300만 많게는 1000만까지 간다. 난 이게 정말 마음에 안 든다. (각각 [레인맨], [쇼생크 탈출], [포레스트 검프]. ) 영화도 엄연히 창작물인데 말이다. 이런 나에게 [설국열차]는 가뭄에 단 비 같은 존재였다.
모든 캐릭터가 인상 깊다.
이렇게 만들기 쉽지 않은데, 영화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들이 전부 인상 깊다. 송강호가 연기하는 남궁민수나, 크리스 에반스가 연기하는 커티스만 봐도 그렇다. 하지만 역시 영화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캐릭터는 위 사진에 나와있는 틸다 스윈턴이 연기한 메이슨이다. 사실 드라마에 이 캐릭터 안 나온다고 했을 때 실망했다.
틸다 스윈턴이 연기하는 이 캐릭터는 정말 나오는 장면 하나하나가 다인상 깊었다. 특히나 신발을 올려놓는 장면이나, 불을 전부 꺼놓고 전투를 벌이는 장면은 가희 명장면이라 말할 수 있겠다.
충격적인 몇 가지 설정들
영화를 만들 때, 특히나 판타지 영화나 SF 같은 장르를 만들 때는 설정이 특히 더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 [설국열차]는 굉장히 완성도 높은 영화라 할 수 있다. '설국열차'라는 설정만 봐도 참신하지 않은가? 아 물론 설정이 좋다고 영화가 다 명작이라던가 흥행한다던가 하는 건 아니다. 대표적인 예로[모털 엔진]이 있다.
이렇게 [설국열차]에는 수많은 설정들이 나오는데, 그중 조금 충격적인 설정들이 많이 있다. 대표적으로 팔을 얼린 다음 팔을 부수는 형벌 방식이나, 열차에 쥐 한 마리도 없어 바퀴벌레로 양갱을 만드는... 이 영화 보고 원래 안 먹었지만 양갱을 더 안 먹게 되었다.
영상미와 액션을 한 번에
주제부터가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인 만큼, 영화에서는 전투씬이 많이 나온다. 후반 가서는 비중이 많이 적어지긴 하지만, 꼬리칸에서 앞으로 나아가는데 필요한 요소가 액션이기에, 초반은 하나도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특히나 내가 인상 깊었던 액션씬은 (영화를 본 모두가 동감할 거다.) 터널? 같은 곳에서 어두운 화면에서 피가 튀기며 싸우는 장면인데, 정말 희귀한 장면이다. 영상미도 마음에 들었고, 액션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5세 이상이기 때문에 살짝 잔인하긴 하지만.. 나는 정말 마음에 드는 장면이었다.
마무리
오늘은 넷플릭스 드라마 [설국열차] 방영 기념으로 영화 [설국열차] 리뷰를 해보았다. 정말 아쉽게 천만을 찍지 못한 영화인데, 나도 속으로 너무 아쉬웠다. [7번 방의 선물]이나 [해운대]같은 영화도 천 만을 찍는데 말이다.
이 영화에 대한 나의 평점은 5점 만점의 4.7점이다. 정말 몰입도, 액션, 영상미 다 잡은 영화는 드물다. 그 범위가 한국 영화라면 더더욱 말이다. 나는 정말 재밌게 본 영화고, 본 사람들 모두가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영화를 재미없게 봤어도 그건 그 사람의 취향이니까. 어쩔 수 없는 거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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