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 앤 쇼 리뷰 - 바네사 커비의 캐리
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 앤 쇼 리뷰 - 바네사 커비의 캐리

 

 

 

분노의 질주

홉스 & 쇼

•장르:액션 I 2019.08.14
•러닝타임:136분 I 12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세상을 4번 구한 전직 경찰 루크 홉스와 분노 조절 실패로 쫓겨난 전직 특수부대원 데카드 쇼. 성격도 방식도 전혀 다른 두 남자는 세상을 다시 한 번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팀이 되어 미션을 수행하게 되는데...과연 이 둘은 무사히 세상을 지켜낼 수 있을까? 


[분노의 질주]시리즈 최초의 번외 영화. 오늘 리뷰할 영화는 [분노의 질주:홉스&쇼]이다. 이 영화는 5월 21일 넷플릭스 공개 예정이며, 극장에서는 2019년 8월 14일에 개봉하였으며, 약 300만명의 관객수를 동원하며 나름 흥행도 한 영화다. 나는 용산 CGV에서 봤었는데, 벌써 그게 1년 가까이 지났다. 서론은 이쯤 하고, 그럼 [분노의 질주:홉스&쇼]리뷰 시작한다.

영상 출처:유니버설 픽쳐스 유튜브

 

쉴 새 없이 터지는 액션.

애초에 [분노의 질주]시리즈가 액션 영화인 만큼, 이 영화도 3/2가 액션이 차지한다. 액션의 퀄리티도 낮은 편이 아니며 굉장히 잘 찍었다. 하지만 일반 [분노의 질주]시리즈가 아니라 번외 영화이기 때문에 자동차를 이용한 액션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마지막엔 자동차를 좀 이용하긴 하는데... 아주 적다.

드웨인 존슨, 제이슨 스타뎀 두 배우는 모두 액션을 잘 소화하는 배우이기 때문에 액션은 처음부터 기대를 하고 갔었는데 기대만큼은 잘 해주었다. 막 '엄청난 액션!' '이 영화는 액션 빼면 시체!'정도는 아니지만 말이다.

 

 

 

매력적인 바네사 커비.

영화에서 제이슨 스타뎀이 연기하는 '데카드 쇼'의 동생이 나오는데, 그 동생을 연기한 배우가 바로 바네사 커비다. [미션 임파서블:폴 아웃] 본 것 같았는데, 맞았다. (나는 신인배우인 줄 알았다.)

진짜 영화 보고나서 인상깊었던 배우가 바네사 커비 밖에 없을 정도로 매력이 터지는 배우였다. 정말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에 물에 젖은 모습이 나오는데, 물에 젖은 모습은 스칼렛 요한슨을 닮았다.) 

 

 

 

액션보다 화려한 구강액션.

'구강액션'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장르이다. (구강액션의 대표주자는 [킬러의 보디가드], [나쁜 녀석들] 등이 있다. 나쁜 녀석들 포에버에서 조금 모자란 구강액션을 보여줘서 실망했다.) 암튼 이 [분노의 질주:홉스&쇼]역시 이 구강액션이 종종 등장한다. 근데..

참 아이러니하게 이 영화는 구강액션을 정말 잘 찍었다. 구강액션을 보는 맛은 정말 화려한 말빨로 상대방을 짓누르면서 싸우거나, 아니면 정말 우주급 스케일로 상대방을 깎아내리면서 인신공격 하는 걸 보는건데, 영화에 그게 참 적나라(?)하게 나온다. 둘이 티격태격하면서 싸우는거 보는 맛도 쏠쏠하다.

 

 

 

이번엔 밥 두 공기.

저번 [분노의 질주7]에서 한 소제목을 이렇게 썼었다. '밥 말아먹은 개연성.' 이 영화 또한 [분노의 질주]시리즈이기 때문에 이번엔 또 어떤 말도 안되는 장면을 보여줄까 기대를 하면서 영화를 봤다. 그런데...

상상이상의 개연성을 보여주며 나를 놀라게 했다. 옷을 홀라당 다 벗고 싸우는데 상처 하나 안나는건 기본이고, 생판 처음 만난 사람한테 비행기를 구해주고, 마지막 가서는 손으로 헬기를 잡는다. [캡틴 아메리카]를 오마주 한건지 안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내 알바아니고. 이건 너무 심하잖아요.. 정말로다가

 

 

 

살짝 어이없을 정도의 후반부.

초반.중반. 아주 재밌어. 좋았다. 근데 마지막 후반부가서 이 영화는 말 그대로 다 말아먹는다. 마지막 스토리는 악당을 막는 걸 실패한 쇼와 홉스가 홉스의 고향으로 돌아가 악당을 유인하고, 고향 사람들과 함께 악당을 물리친다는 내용인데.. 일단 말이 안되는건 둘째 치고, 이 부족이란 애들은 집 생긴거만 보면 선풍기 하나도 없을 것 같은데, 무려 에어팟을 끼고 일한다.

거기다가 싸움이 시작될때 무슨 부족 의식? 같은 걸 하는데 그걸 볼 때 나는 영화관 의자 뒤로 숨어버리고 싶었다.아니 잘찍긴 했는데 퀄리티와는 관계없는 그런 부끄러움 이었다.

 

 

거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드웨인 존슨이 연기하는 캐릭터와 쇼 동생이 갑자기 키스를 하기 시작하는데 둘이 왜 사랑에 갑자기 빠진건지 아무런 설명이 없다. (마음에 들었던 건 마지막에 많이 웃긴 장면이 있다.)


마무리

[분노의 질주7]을 기대하고 갔던게 가장 큰 실수였던 것 같다. 만약 기대를 안하고 본다면 굉장히 재밌고 웃긴 영화가 될거다. 나는 기대를 하고 봐서 이 모양 이 꼴이 났지만. (나름 웃김)

이 영화에 대한 나의 평점은 5점 만점의 3.8점이다. 4점을 주기에는 살짝 아까운 그런 애매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음..[분노의 질주8]이랑 동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럼 지금까지 귀차니즘 리뷰였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사진출처

movie.daum.net/moviedb/photoviewer?id=127242#1325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