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 줄거리,리뷰,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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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 줄거리,리뷰,결말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장르:액션,드라마 I 2018년 4월 25일
(현재 재개봉 중)

·러닝타임:149분 I 12세 관람가

 

간단한 줄거리:역대 최강의 악당, 타노스. 그는 전 우주에 흩어져있는 인피니티 스톤을 모두 모아 그 스톤의 힘으로 모든 우주의 인구를 반으로 줄이려 한다. 그를 막기 위해 다시 뭉치게 된 어벤저스. 그리고 새로 합류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까지. 온 우주의 운명이 걸린 전쟁이 지금 시작된다. 마블의 클라이맥스를 목격하라!


요새 코로나 19 사태로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들이 하나 둘 개봉을 미루면서 영화인들은 새로운 영화에 목말라있다. 그때 디즈니가 [어벤져스] 시리즈 재개봉을 시작했다. 뭐 감염될 위기까지 이겨가며 TV로 볼 수 있는 걸 굳이 영화관 가서 봐야 하나 싶지만, 진짜 마블 팬들은 보러 갈 것 같기도 하다. 오랜만에 [어벤져스]시리즈가 생각나서 오늘은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리뷰를 할 예정이다.

 

 

마블의 끝, 그리고 시작.

 

마블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마블의 상상력과 20편 가까이 되는 영화들이 큰 설정 충돌 없이 유지 가능하다는 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블 시리즈에 있어 이번 영화는 정말 의미 있는 영화다. 기존 마블 세대의 끝이자 새로운 세대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니까. 그렇기에 이번 영화는 팬이 아닌 나로서도 굉장히 기대되는 영화였다. 

 

 

잘 만든 대규모 전투씬

 

마블 영화 시리즈를 보면, [어벤져스]시리즈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소규모 전투이다. 양 보단 퀄리티에 집중하겠다는 마인드인 것 같은데, 이번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서는 전투씬의 대부분이 다 대규모 전투씬이다. 전투씬을 특히 좋아하는 나로써는 정말 좋았다. 심지어 퀄리티도 좋아서 마블 영화를 조금 다시보게되었다. 특히 나는 와칸다에서 벌이는 전투가 좋았다. 

 

 

엄청난 양의 히어로들

 

대규모 전투도 있겠지만, 역시나 [어벤져스]시리즈를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지금까지 봐왔던 모든 히어로들이 뭉쳐서 싸우는 걸 보는 맛이다. 1편에서는 완전히 원년멤버만 나왔지만, 6년이 지난 후 개봉한 [어벤져스]에는 정말 많은 히어로들이 나오는 걸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이렇게 많은 양의 히어로들을 다 만들어낸 마블도 대단하게 느껴졌다. 

 

 

타노스의 존재

 

지금까지 마블을 넘어서 모든 히어로 영화들을 통틀어서 보면, 악당들은 거의 다 완전히 나쁘거나 아니면 겁나 야비하고 치사한 놈으로 묘사된다. 근데 이번 영화에 빌런으로 등장하는 타노스는 지금까지 등장했던 빌런들과는 굉장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우주가 오염되기 때문에 우주 인구를 반으로 줄인다는 터무니없는 계획도 어쩌고 보면 납득이 되기도 하고, 가모라를 죽인 후 환상에 시달리는 것도 보면 '얘가 그렇게 나쁜 놈은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든다. 어쨌든 나쁜 놈인데 말이다.

 

길고도 짧은 러닝타임

 

이 영화의 러닝타임은 2시간 30분이다. 역대 마블이 만들었던 영화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러닝타임이 길다. 근데 웃긴 건 러닝타임이 영화의 줄거리를 모두 설명하기에 부족하다는 거다. 타노스가 스톤들을 모두 모으고, 그걸 막는 히어로들과 그 안에 있는 스토리들을 모두 풀어내야 하다 보니 2시간 30분으로는 무리인 거다. 그렇기에 영화에선 보여주지 않고 말로만 풀어내는 설정들도 있다. 예를 들어 타노스가 잔다르에서 파워스톤을 어떻게 가져왔는지. 차라리 파트 1과 2를 나눠서 개봉하는 게 더 나았을지도..?

 

조금 납득 안 가는 장면들

 

내가 마블 팬이 아니라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영화를 보면서 이해가 안가는 장면들이 조금 있었다. 대표적으로 3가지 정도가 있는데, 첫 번째는 타노스의 부하 중 한 명인 에보니 모의 죽음이다. 영화 초반부, 에보니 모는 닥터 스트레인지와 아이언맨을 손쉽게 제압하고 닥터 스트레인지를 자기 우주선에 데려간다. 힘이 엄청나다는 소리다. 근데 에보니 모의 함선에다가 구멍 하나만 내니까 그대로 날아가서 얼어 죽어 버린다. 그냥 간결히 말하자면 죽는 게 너무 허무하다. 그냥 바로 죽어버린다.

두 번째는 첫 번째와 거의 똑같은데, 프록시마 미드나이트의 죽음이다. 미드나이트는 와칸다에서 마인드 스톤을 분리할 연구를 하던 중 쳐들어오는데 얘는 어떻게 죽냐면 그냥 스칼렛 위치가 슝 하고 한 번 밀었더니 그대로 기계에 깔려 죽는다. 심지어 얘는 뭐 영화에서 한 것도 없다. 초반에도 비전 기습하다가 지들이 죽을 뻔하고, 지금 말하는 와칸다 전투에서도 밑에 있는 부하들이 인해전술로 다 갈아버렸을 뿐, 얘가 한 거라곤 부하들을 데려다준 것 밖에 없다.

세 번째는 토르의 힘인데, 토르가 너무 사기캐가 됐다. 아무리 무기가 없었다고 해도, 초반에 타노스에게 아무것도 못하고 두드러 맞았었던 토르가 스톰 브레이커 하나 받더니 갑자기 사기캐가 돼서 타노스를 죽일 뻔한다. 그리고 이 스톰 브레이커는 토르보다 더 사기다. 이거 하나 날아오는 거 막기 위해 타노스는 인피니티 스톤 6개의 힘을 모조리 다 쓰는데 못 막고 어깨에 박힌다. 쓰읍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 타노스 주먹 한 방에 슝슝 날아간 수많은 히어로들은 어떻게 되는 거지..?

 

 

 

번역가님..

 

개봉 당시에도 아주 큰 논란이 있었던 주제다. 바로 번역에 관한 문제인데, 번역을 솔직히 말하면 너무 못했다. 다음 영화의 아주 큰 떡밥 중 하나인 닥터 스트레인지의 대사 하나를 그냥 '가망이 없어'로 번역을 해버린다던지, 욕을 입에 달고 살았던 닉 퓨리를 한 순간에 효자로 만들어 버린다던지.. 이 정도면 진짜 문제 있는 거 맞다. 정말로. 가오갤이랑 너무 비교되잖아

 

 


영화의 결말

(와칸다 전투와 타이탄 전투를 시작으로) 타이탄 행성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아이언 맨과 닥터, 스파이더 맨 그리고 가오갤 멤버들. 이들은 각자의 능력을 통합해 합을 맞추었고, 멘티스의 수면 능력을 이용해 타노스의 인피니티 것틀릿을 거의 벗기는 데에 성공하지만, 가모라를 희생시켜 소울 스톤을 얻은 걸 알게 된 퀼은 화를 참지 못해 타노스를 잠에서 깨우고 만다. 타노스의 공격 앞에 히어로 들은 하나 둘 당하게 되고, 아이언 맨이 죽으려는 순간 닥터 스트레인지가 토니를 살려주는 조건으로 타임 스톤을 타노스에게 넘기게 된다. (토니가 살아있어야 후에 가능성이 있기 때문)

 

 

타임 스톤까지 얻은 타노스는 부하들이 결투를 벌이고 있는 와칸다로 향하고, 그곳에서 또 다른 히어로들과 마주하게 된다. 스톤 5개를 얻는 타노스 앞에 히어로들은 그냥 종이처럼 날아갔고, 마인드 스톤 그 자체인 비전은 타노스가 마인드 스톤을 차지하는 걸 막기 위해 스칼렛에게 자신을 죽이라고 말한다. 결국 스칼렛은 비전을 죽이지만, 타노스에겐 타임 스톤이 있었다. 시간을 되돌려 결국 마인드 스톤까지 얻게 된 타노스.

 

 

한 편 묠니르를 만든 행성에서 스톰 브레이커라는 신 무기를 얻은 토르 또한 와칸다에 도착한다. 토르는 타노스를 불러오라고 하고, 토르는 타노스와 마주하게 된다. 토르는 타노스 어깨에 큰 부상을 입히는 데 성공하지만, 타노스는 토르에게 이런 말을 남긴다. "목을 노렸어야지." 타노스는 결국 손가락을 튕기게 되고, 우주의 생명체 절반이 죽게 된다.


마무리

영화 전체를 요약하기에는 너무 길어서 그냥 완전히 결말만 추려봤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그래도 괜찮은 영화였다. 지금까지 봐왔던 마블 영화들과는 다르게 히어로가 지는 엔딩으로 끝나서 개인적으로 더 마음에 들었다. 다만 중간에 납득이 안 가는 부분도 조금 있었고, 조금 지루하기도 했다. 이걸 그냥 엔드게임으로 가기 위한 빌드업이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사진출처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36315#story